베트남 언론 "박항서 감독, 스스로 연봉 삭감해야"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작성 2020.04.03 14:01 수정 2020.04.03 17: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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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베트남의 한 언론사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고통 분담 차원에서 스스로 연봉을 삭감하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온라인 매체 베트남넷은 '박항서 감독의 연봉 삭감, 왜 할 수 없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 감독이 지난 2년간 베트남 축구를 이끌며 훌륭한 성과를 거뒀으며, 자선활동에도 참가해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박 감독이 최근 베트남 조국 전선을 통해 코로나19 방역 기금 5천 달러, 우리 돈 약 6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외 스포츠 상황을 고려할 때 박 감독이 제2의 고향이자 돈과 명예를 가져다준 곳의 어려움이 끝날 때까지 연봉 삭감 등으로 더 많은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현재 박 감독의 일이 많지 않다면서 전국의 각 축구 클럽과 선수들이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연봉 삭감을 준비하는데 박 감독이 가만히 있는 것은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 출신인 니시노 아키라 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고통 분담을 위해 코로나19 기간에 연봉 50%를 삭감하자는 태국 축구협회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축구가 정상화할 때까지 박 감독이 스스로 연봉을 삭감하겠다고 제의할 필요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베트남 축구협회가 박 감독과 협의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DJ매지니먼트는 "베트남 축구협회로부터 어떠한 요청도 없었다"면서 "박 감독은 현금 기부와 재능 기부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베트남 사회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레 호아이 아인 베트남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감독의 연봉은 계약에 따라 지급된다"며 "문제를 제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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