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접견한 새 변호인 "조 씨가 잘못 반성하고 처벌도 각오"

이기성 기자 keatslee@sbs.co.kr

작성 2020.03.31 15:00 수정 2020.03.31 15: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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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24·구속)이 새로 선임한 변호사에게 잘못을 반성하고 처벌도 각오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태윤의 김호제(38·사법연수원 39기) 변호사는 3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접견 때) 본인이 한 잘못은 반성하고 있고, 음란물을 유포한 점을 다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전날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조 씨를 찾아가 약 40~50분간 접견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조 씨는 큰 죄를 지은 만큼 처벌에 대해 각오도 하는 것 같다"며 "다만 'n번방' 유료회원 수 등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조 씨는 전날 접견에서 김 변호사에게 변호인 조력을 꼭 받고 싶으니 사건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변호사는 "한 차례 변호인이 사임했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조 씨의 혐의에 대해 전체적으로 알고 있는 상태에서 변호하게 됐으니 신뢰 관계가 훼손되지 않는 한 계속 변호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 단계에서 조 씨를 변호했던 양제민(39·변호사시험 4회) 변호사 등 법무법인 오현 측은 조 씨 변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지난 25일 사임했습니다.

조 씨는 전날까지 진행된 3차례의 피의자 조사에서는 변호인 없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조 씨의 피의자 조사 입회 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조 씨는 (자해 등 건강상) 걱정할 것은 없어 보인다"며 "안정된 상황에서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씨 아버지께서 간곡하게 부탁하시고 변호인 선임에 난항을 겪고 계신다고 해서 돕게 됐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조 씨는 이날 오전 10시15분쯤 검찰에 홀로 출석해 네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날 오후 2시5분쯤부터 검찰 단계에서는 처음으로 변호사 입회 하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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