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천700조 원 코로나 대응…"실업자에 넉 달 월급"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20.03.26 21:13 수정 2020.03.26 21: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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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우리 돈으로 약 2천700조 원을 쏟아붓는 경기 부양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미국 1년 예산 규모의 절반 정도 되는 돈인데, 실업자들에게 길게는 넉 달 동안 월급을 주는 내용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 내용은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만장일치로 미 상원을 통과한 코로나 대응 종합 법안에는 2조 2천억 달러, 2천700조 원이 담겼습니다.

미국 1년 예산 규모의 절반에 해당하는 돈이 개인과 가정, 기업에 내려 보내집니다.

[슈머/美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역사적 위기에 대응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미국인들은 우리에게 도와달라고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먼저 연 소득 1억 원 이하의 개인에게는 1천200달러씩 지급됩니다.

부부와 미성년 자녀 둘로 이뤄진 4인 가족 기준으로는 3천400달러, 410만 원씩 현금이 생깁니다.

역대 최다, 한 주에 300만 건으로 치솟은 실업자 지원을 위해서는 300조 원을 투입해, 최장 넉 달 동안 월급 전액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미국, 코로나 극복에 1년 예산 절반 푼다
[트럼프/美 대통령 : 이런 일은 미국 역사상 처음인데요, 2천500억 달러(300조 원)가 실업수당으로 지원될 겁니다.]

기업에도 천문학적 금액이 대출됩니다.

항공사 등 대기업 지원에 614조, 중소기업에는 463조 원이 배정됐습니다.

코로나 백신 개발에만도 10조 원이 투입됩니다.

미국 역사상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 화끈한 지원이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주간 발생할 피해 액수를 상쇄할 뿐이지 경기 침체를 막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얼마나 빨리 돈이 집행되느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27일) 하원 투표까지 통과하면 바로 지원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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