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400명이 죽고 있어요" 伊 치명률 10% 넘었다

영국 찰스 왕세자도 확진

고정현 기자 yd@sbs.co.kr

작성 2020.03.26 07:29 수정 2020.03.26 17: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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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이탈리아에서는 사망자가 7천 명을 넘어 확진자 대비 사망자를 뜻하는 치명률이 10%를 넘었습니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누적 확진자 7만 4천여 명에 사망자만 7천5백여 명.

이탈리아가 전 세계 중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 10%를 넘겼습니다.

하루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다소 줄긴 했지만, 치명률만 놓고 보면 확진자 10명 중 1명은 숨진다는 뜻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가톨릭 사제 6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마씨밀라노/구알도타니노시장 : 집에 머물러야만 합니다. 하루에 400명 넘는 시민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죽어가고 있다고요.]

3천4백여 명이 숨져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에서는 카르멘 칼보 부총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국의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택에 격리됐습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여름 더위가 오더라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출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4월 중순까지 모든 유럽 국가의 집중치료 병상이 수용 능력을 초과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의료진 33명이 숨지고, 스페인에서 의료진 확진자가 5천 명을 넘는 등 의료시스템의 공백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 명에 달하고, 누적 사망자는 1만 4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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