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코로나에 노인 사라지자 '활짝'…日 일러스트 논란

SBS 뉴스

작성 2020.03.24 08:00 수정 2020.03.24 09: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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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요일 뉴스딱 시작합니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세계 곳곳에 선이 생기고 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식료품 상점 앞인데요, 매장 직원이 바닥에 앉아서 손님들이 설 자리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농산물 판매장에서도 주민들이 바닥에 그려진 표시에 맞춰서 6피트, 약 2미터 정도의 간격을 두고 서 있고요.

영국 런던에 있는 패스트푸드 매장에서는 손님들이 노란색 안내선 안에 선 채 주문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 사회적 거리 두기 안내선인도네시아의 쇼핑몰 역시 엘리베이터 앞에 노란색 테이프로 안내선을 표시해 뒀습니다.

코로나19 전파가 2미터 이내의 밀접한 접촉에서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주변 사람과의 간격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안내선을 설치한 것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날로 증가하는 것을 더 이상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한 커피전문점 같은 경우에는 계산대 앞에 안전 라인 스티커를 붙이고 주문할 때도 고객과 직원 사이 안전거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당분간은 서로를 위해서 우리 모두를 위해서 떨어져 있자고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 때문에 다음 달 6일로 학교들의 개학이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개학한 뒤에도 코로나19가 학생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수업 시간보다 급식 시간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바꾼 급식시간 (자료화면)학생들이 마스크를 쓰더라도 급식 시간만큼은 벗어야 하고 배식을 기다리거나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게 되면 그만큼 바이러스 전파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울시교육청이 급식시간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급식 운영 방안을 마련해서 일선 학교에 권고했습니다.

현재 서울 시내 초·중·고등학교 70% 이상은 식당 배식을 하고 있는데요, 배식 장소를 식당에서 교실로 전환하되 배식이 용이하게 식단을 간편식으로 구성하도록 했습니다.

식당 배식을 유지하는 경우에는 학생들은 식당에서 한 방향으로만 보고 앉거나 한 자리씩 띄어 앉아야 합니다.

학년과 반별로도 시차를 두고 순서를 정해 이동하고 배식을 위해서 대기하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를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완화될 때까지 저녁 급식은 잠정적으로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앵커>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아도 개학 전에 상당히 준비가 많이 이루어져야 될 일이네요. 다음 소식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일본 얘기인데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고령층 혐오 일러스트가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SNS에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두 장의 일러스트를 올렸습니다.
일본 고령층 혐오 일러스트 논란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사람들이 수십 명의 노인들을 떠받치며 힘겨워하다가 노인들이 사라지자 밝은 표정으로 기뻐합니다.

노인들의 주변에는 숨진 것을 뜻하는 천사의 고리와 날개가 표현돼 있고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보이는 바이러스도 떠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고령층의 감염과 사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서 노인에 대한 부양 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환영한다는 맥락으로 해석이 됩니다.

너무 심한 내용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순식간에 7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노인 혐오 게시물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을 돌파한 가운데 계속해서 노인 시설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이어지자 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심각한 감염병 전파를 이용해서 특정 계층에 대한 혐오로 표현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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