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이 난리통에 파티?"…이탈리아 시장, 분노의 외침

SBS 뉴스

작성 2020.03.23 08:27 수정 2020.03.23 15:58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월요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이탈리아 한 도시의 시장이 코로나19 확산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따르지 않는 시민들에게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이탈리아 델리아 지역의 시장인 쟌 필리포 밴처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영상을 하나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가 매일 밖에 나가서 쇼핑을 하는데 어떻게 상황이 좋아질 수 있느냐고 말합니다.
이탈리아 시장의 분노하지만 목소리는 점점 격해졌고, 매일 담배를 사러 나가고 매일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러 가는데 상황이 좋아지겠느냐고 소리칩니다.

어떤 사람은 집에 미용사를 불러서 머리를 자르기도 한다는데 이 난리통에 머리는 왜 자르냐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또 주말이라고 많은 사람이 바비큐를 하러 떠났는데 자가격리라는 말은 각자 자신의 집에 식구들이랑만 있으란 뜻이라며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가 급증하자 공원 산책이나 조깅 같은 실외 활동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거주지에서 또 다른 거주지로 이동하는 것 또한 금지됐지만 일부 시민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외출이나 외식 등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밖에서 볼 때는 상황이 정말로 심각해 보이는데 그 안에 시민들이 위기감을 잘 못 느끼는 상황이 일부 연출되고 있는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루게 되면서 이 기회에 가을 학기제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을 학기제는 초·중·고교부터 대학까지 9월에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하는 제도로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서는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만 봄 학기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가을 학기제 도입은 과거 여러 정부에서 논의돼 왔습니다.

9월에 새 학기를 시작하면 긴 여름방학 동안 새 학년을 위한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질 수 있고 애매한 2월 봄방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다 다른 선진국과 학기가 일치하게 돼 교류나 유학 준비도 수월해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수능 시험이나 기업의 채용 시기도 이에 맞춰서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앞서 한국교육개발원은 가을 학기제 도입으로 최대 10조 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한 달 넘게 미뤄지면서 이 기회에 가을 학기제를 검토해 보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인데요, 교육부는 가을 학기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면서도 여론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도입할지 말지는 나중에 정하더라도요. 교육부가 됐든 청와대가 됐든 검토는 해봐야 할 시기가 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경기도 남양주의 한 주민이 코로나19 방역에 공업용 알코올 메탄올을 썼다가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지난 7일, 남양주에 사는 한 40대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소독하겠다며 공업용 알코올인 메탄올을 뿌렸습니다.
메탄올로 소독 중독 증상으로 병원행 (자료화면)메탄올과 물을 9대 1 비율로 섞은 다음 분무기로 가구와 이불 등에 10여 차례 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화성이 강한 메탄올은 눈과 호흡기에 자극을 주고 장기간 노출되면 중추신경계나 시신경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독성물질입니다. 절대 소독제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실내에 가득 찬 메탄올 증기를 마신 이 여성 결국, 복통과 구토 같은 급성 중독 증상을 보였고 함께 있던 자녀 2명도 비슷한 증상을 겪었지만 다행히 자녀를 데리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앞서 이란에서도 몸속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인다며 40여 명이 메탄올을 마셨다가 목숨을 잃는 일이 있었습니다.

건강,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확인되지 물질은 사용하지 말고 정부나 공식 기관에서 제공하는 올바른 정보를 따라야겠습니다.

<앵커>

소독은 메탄올이 아니라 술 만드는 데 쓰는 에탄올을 써야 되는군요.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