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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매수" 폭락장에 삼성전자 몰린 개미…신중할 필요

<앵커>

경제부 권애리 기자와 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Q. 개인 투자자 매수 행렬, 괜찮나?

[권애리 기자 : ​사실 지난 두 달 동안 외국인은 우리 시장에서 무려 14조 원 넘게 팔고 나갔는데, 그것을 거의 그대로 개인들이 받아 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이 삼성전자만 지난 2주 동안 3조 4천억 원, 지난 두 달 동안에는 무려 6조 4천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지금 저가 매수를 해두면 앞으로 오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가 매수가 사실 나쁜 투자 전략은 아니지만 이렇게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여기가 바닥일 것이다, 이런 것을 예측하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이런 위기 장일수록 외국계 자본은 받아주는 세력이 확실히 있는 종목을 계속 팔고 나가는 경향이 좀 보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지금 보시는 것처럼 최근에는 빚을 내서 삼성전자 주식을 사는 분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이 걱정입니다. 빚을 내거나 앞으로 몇 달 안에 쓸 수 있는 단기 자금을 동원해서 지금 주식을 사는 건 좀 조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Q. 재난기본소득 효과는?

[권애리 기자 :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국민들이 다 아는 분인데요. 오늘(19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위기가 IMF 때나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위기일 수도 있겠다, 이렇게 진단해서 주목됐습니다. 특히 미국 기업들의 부채가 굉장히 크게 불어나 있는 시점에서 이번 코로나 사태가 터진 데 주목을 했는데, 오랜 저금리와 양적 완화, 사실상 10년 동안 무한대로 돈을 풀어온 후유증이 굉장히 안 좋은 시점에 터졌다는 것이죠. 지금은 사람들이 나가서 소비를 할 수도 없는 때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돈을 풀어주는 걸로 이 상황을 타개하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Q. 재난기본소득 추진 가능성은?

[권애리 기자 : 특히 오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SNS에서 공개적으로 정부에 주문하기도 했죠. 재난기본소득을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게 지급해달라, 이렇게 주문을 하기도 했는데요. 일단 오늘 비상경제회의에서 나온 방안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현재 가장 힘든 사람들, 취약계층을 정책의 우선순위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현금보다는 생활에 필수적인 전기요금, 수도요금 또는 세금 등을 줄여주는 방법도 있겠고요. 상황에 따라서 재난기본소득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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