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베이직, 법안 공포 후 중단…이재웅 "희망 고문 더 못 견뎌"

허윤석 기자 hys@sbs.co.kr

작성 2020.03.07 11:55 수정 2020.03.07 13: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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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는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따라 핵심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을 법안 공포 후 1개월 내 잠정 중단하겠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타다는 오늘 고객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사법부가 타다를 합법 서비스라고 판단했지만, 국토부와 임시국회가 법안 개정을 강행해 베이직과 동일한 형태의 이동 서비스는 운영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타다 베이직은 운전기사가 딸린 11인승 승합차를 호출하는 서비스입니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 박재욱 대표는 앞서 타다 금지법이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자 "조만간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타다는 장애인과 만 65세 이상 이동 약자를 대상으로 한 호출 서비스인 타다 어시스트도 이날까지만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타다 어시스트는 다른 서비스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이지만, 타다 금지법 의결 후 투자 유치가 불투명해 서비스 유지가 어렵다는 것이 타다 측의 설명입니다.

다만, 기존에 등록된 타다 어시스트 회원에겐 이달 31일까지 할인 쿠폰이 지급됩니다.

타다는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중단 일정 공지 전까지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타다 프리미엄, 타다 에어, 타다 프라이빗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타다의 모회사 쏘카 이재웅 대표는 타다 금지법의 본회의 통과와 관련해, "후배들과 다음 세대에 면목이 없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재웅 대표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타다 금지법이 국회의원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으며, 일자리를 잃을 드라이버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고 적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 행사를 고민해주시면 고맙지만, 아니라면 빨리 공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더 이상의 희망 고문은 못 견디겠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앞서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 금지법 의결을 앞두고 대통령에게 개정법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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