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건물 들락날락…신천지 숨기고 출근한 공무원

우한 신천지 42명 입국 잠정 파악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작성 2020.02.29 20:44 수정 2020.02.29 22: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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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 신천지가 넘겨준 교인들 명단을 가지고 사흘째 전수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오늘(29일) 새벽 0시를 기준으로, 19만 명 가운데 88%인 17만 명의 조사를 마쳤는데 그중 3,381명이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 유증상자로 파악이 됐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신천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서 급한 일인데, 문제는 곳곳에서 잡음이 난다는 겁니다. 폐쇄됐다던 신천지 시설에 사람들이 활동을 하고 있고, 신자인 걸 숨기고 계속 출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가 어젯밤 신천지 교회 시설 51곳을 점검했습니다.

폐쇄 명령이 내려진 시설인데도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부산시 공무원 : 불이 켜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사람이 있는지 문을 두드려서 확인했는데 별다른 인기척은 없었습니다.]

다른 한 시설에서는 신천지 교회 관계자 2명이 있기도 했습니다.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해 21일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대구에 사는 70대 여성이 다음 날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딸 집을 방문했고,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마트와 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치료가 끝나는대로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혐의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북 영덕군청은 신천지 신도인 군청 공무원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내일까지 문을 닫았습니다.

이 공무원은 지난 16일, 신천지 포항교회를 들른 후 21일부터 열이 났지만 어제 오전까지 근무했습니다.

경기 과천경찰서 구내식당도 폐쇄됐습니다.

이 곳에서 근무하던 50대 직원이 과천에 있는 신천지 교회를 다녀온 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법무부는 지난 8개월 동안 신천지 신도 42명이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것으로 잠정적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화면제공 : 부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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