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도착하니 "무조건 강제 격리"…무비자도 불허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작성 2020.02.29 21:09 수정 2020.02.29 22: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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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어제(28일) 베트남에 도착한 사람들은 지금 베트남 군대 막사에 격리가 돼 있습니다. 거기서 14일 동안 격리를 받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무비자 입국 자체를 막았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베트남에 입국한 한국인 승객들이 하노이 공항의 격리된 공간에 모여 있습니다.

공항에 갇힌 지 만 하루가 지나면서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베트남 격리 한국인 : 어제 오전 비행기로 오신 분들은 다 격리 시설로 갔고요, 오후에 오신 분들은 스물 몇 시간 동안 방치돼 있습니다. 여권은 다 압수당했어요.]
격리되고 있는 한국인들베트남 당국은 대구와 경북 체류자에 한해서만 강제 격리 방침을 밝혔는데, 어제부터 다른 지역에서 온 한국인까지 강제 격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인 승객 2백여 명이 군부대와 공항 등에 격리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격리 한국인 : 자가 격리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막상 와보니까 14일간 무조건 군 시설에 격리돼야 한다고….]

베트남 당국은 이와 함께 오늘부터 한국인의 베트남 무비자 입국을 잠정 금지했습니다.

한국인에게 보름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한 2004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입니다.

베트남 당국의 공식 발표로는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 있었지만, 모두 완치됐고 최근 2주일 넘게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베트남처럼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아예 입국을 금지한 나라나 지역은 34곳, 검역 강화나 격리 조치 등으로 입국을 제한하는 곳은 38곳에 이릅니다.

일본은 대구와 경북 청도뿐 아니라 한국 전역을 '여행 주의' 지역으로 지정했고, 독일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도착 즉시 건강 상태를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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