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양성' 뒤바뀐 통보…사흘 격리된 경남 일가족

송성준 기자 sjsong@sbs.co.kr

작성 2020.02.28 21:00 수정 2020.02.28 21: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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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경남에선 어이없는 일도 있었습니다. 일가족 세 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잘못 통보받고 사흘이나 격리 치료를 받아야 했던 겁니다.

처음부터 음성이었던 세 사람을 어떻게 확진환자로 잘못 통보한 건지,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상남도는 지난 26일 48세 남성 코로나19 환자의 아버지와 아내, 그리고 아들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남편이 먼저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사실은 대구를 방문했던 아내가 가족에게 전파한 거라며 감염경로까지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내와 아들은 마산의료원에서, 팔순이 다된 아버지는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증상이 전혀 없자 양산부산대 병원은 자체 검사를 벌였고 음성으로 결과가 나오자 이를 질병관리본부에 알렸습니다.

조사 결과 경남보건환경연구원과 도 담당자가 검사 결과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음성이 양성으로 바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깊이 사죄한다며 고개 숙였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유선으로 전화로 확인해야 할 사항을 메신저로 주고받는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남도는 관리 부실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들에게 격리된 사흘 동안 어떤 약물을 투입했고 어떤 치료를 했는지는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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