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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이 "코로나19 확산 원인은 중국서 온 한국인"

장관이 "코로나19 확산 원인은 중국서 온 한국인"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20.02.26 20:34 수정 2020.02.26 21: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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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이 봉쇄 발언에 이어서 오늘은 복지부 장관이 한 말을 두고도 거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로 환자가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말한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국회에 출석한 박능후 복지부 장관에게 야당 의원들이 '중국발 외국인 입국 금지'를 안 취해 코로나19 사태가 커졌다고 추궁합니다.

박 장관의 답변은 이겁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고성으로 항의했지만, 박 장관은 확신에 찬 말투로 이 발언을 두 번 더 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애초부터 들어온 것은 우리 한국인이라는 뜻입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 열도 없고 기침도 없는 우리 한국인들이 중국에 갔다가 들어오면서 감염원을 가져온 것입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하기 전인 31번 확진자 이전 사례들을 보면 방한한 중국인보다는 한국인이 감염원인 경우가 더 많았다는 게 발언 취지라고 박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통합당은 물론 정의당까지 "감염 피해자인 자국민에게 책임을 돌리는 경솔한 발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섰는데 초기 30명의 확진 상황만을 갖고 사태 원인을 언급한 건 부적절했다는 비판입니다.

박 장관은 중국인 입국 금지를 건의하는 대한의사협회와 관련해서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감염학회가 훨씬 더 권위가 있고 감염학회에서도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는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감염학회는 지난 2일 "위험지역에서 오는 입국자들의 제한이 필요하다"는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 발표가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를 권고한 건 아니라고 보는 건데 이 역시 또 다른 논란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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