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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검찰 개혁·임미리 사과"…지지층만 보다 탈 날라

<앵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부터 반성하겠습니다. 검찰 개혁, 집값 안정, 그리고 최근 임미리 교수를 둘러싼 논란에 이르기까지…]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최근 당에 쏟아진 비판에 대해서 오늘(18일)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당과 일부 열성 지지층의 행동에 중도층의 반감이 커지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허리를 깊이 숙였습니다.
임미리 논란
검찰개혁과 집값 안정, 임미리 교수를 둘러싼 논란을 거론하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민생에 집중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임 교수에 대해 침묵하던 당 지도부에서 처음으로 공식 사과가 나온 겁니다.

특히 "누구를 탓하기 전에 반성하겠다"고도 했는데, 여기서 '누구'는 임 교수 칼럼 고발을 오만이라고 비판하거나 밀어붙이기식 검찰 개혁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온 사람들로 보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을 향했던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내부의 확신만으로 국민과 소통해서는 국민의 폭넓은 동의를 구할 수 없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총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 민주당이 몸을 낮춘 겁니다.

여권의 화두인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다른 목소리를 듣겠다는 게 이 원내대표의 취지로 읽혔지만, 국회에 인사를 온 추미애 법무장관은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다짐을 되풀이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론을 비켜가려는 얄팍한 꼼수"라고 이 원내대표의 연설을 혹평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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