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로 시스템 무너져"…'시진핑 비판' 교수 연락두절

中, 코로나19 확산세 일단 주춤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20.02.17 07:28 수정 2020.02.17 15: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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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이번 사태의 실태를 고발하거나 정부를 비판해온 사람들이 연이어 실종돼서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을 공개 비판해 온 한 대학 교수도 최근 연락이 끊겼는데요, 코로나19의 중국 내 확산세는 일단 주춤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의 절대권력 체제를 공개 비판해 온 칭화대 쉬장룬 교수가 며칠째 연락두절이라고 그의 지인들이 알렸습니다.

SNS 계정도 차단됐고, 이름이나 글도 검색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쉬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를 키운 것은 당국이 초기 경고를 은폐했기 때문이라며 독재하에 시스템이 무너졌다는 말로 시 주석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습니다.

사태 초기 부실 대응에 대한 시 주석의 책임론이 불거지자, 당국은 시 주석이 지난달 7일부터 방역을 지시했다는 최고 수뇌부 회의 발언 내용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시 주석이 초기부터 적극 대처했다는 것을 알리겠다는 의도로 보이지만, 오히려 그때 왜 알리지 않았냐는 축소 은폐 의혹을 키우는 실정입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주춤하고 있습니다.

임상 확진도 포함하는 집계 방식으로 바꾼 뒤 확진자가 폭증하던 후베이성도 하루 2천 명 아래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다른 지역은 열이틀 연속 증가폭이 감소하며 전체 확진자는 6만 8천여 명, 사망자는 1천600여 명입니다.

당국은 춘제 연휴 이후 도시의 일터로 아직 복귀하지 않은 사람들이 2억 5천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이들의 본격적인 귀경 이후에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봐야 정점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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