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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지갑 찾아주세요" 노부부의 눈물…SNS 응원 봇물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은 영국에서 온 이야기인데요, 한 노부부의 눈물을 닦아준 시민들의 위로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노부부 눈물 영상
영국 레스터에 거주하는 한 노부부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영상 하나를 올렸습니다. 아내의 잃어버린 지갑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누군가 쇼핑하는 동안 지갑을 훔쳐 갔는데 다행히 은행에서 모든 거래를 중단시켜서 도둑들이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면서 돈은 이미 사라졌겠지만 지갑을 돌려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영상 내내 할머니는 남편의 어깨에 기대서 눈물을 멈추지 못했는데요, 자녀의 휴대전화 번호와 복용하고 있던 약들이 지갑 안에 있다 보니 상실감이 컸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고작 지갑 때문에?"라는 반응을 보일 수 있지만, 사연을 접한 많은 시민들은 이 노부부에게 위로를 보냈습니다.

인스타그램에는 수많은 응원 댓글이 달렸고 지갑과 꽃다발 등 선물을 노부부에게 보냈습니다.

노부부는 너무 많은 선물을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요, 결국 지갑을 찾진 못했지만 부정적인 일에 너무 오래 얽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할머니가 웃음을 되찾으신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다음 달 중순부터 공항 입국장 면세점에서도 담배를 살 수 있게 됩니다.
입국장 면세점 담배 판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법 후속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입국장 면세점 판매 제한 물품 가운데 담배가 제외됩니다.

정부가 지난해 5월 말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했지만 전체 입국자 가운데 이용 비율이 1%대에 불과할 정도로 실적이 부진한데, 입국장 면세점 활성화를 위해서 담배 판매를 허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구매 한도는 1인당 200개비로 제한하지만, 정부에서 금연 권장을 위해 담배에 세금을 높게 매기면서도 한편으로는 면세 담배를 팔게 하는 꼴이어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7월부터는 면세점에서 산 물건을 입국할 때 받을 수 있는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이 설치되죠.

입국장 인도장에서 받을 수 있는 물품의 금액 한도는 600달러로 정해져 있는데요, 4월부터는 다이아몬드와 루비, 사파이어 등 보석의 원석을 국내로 들여올 때 관세가 면제됩니다.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신고하지 않고 밀수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인데요, 부가가치세가 여전히 부과되긴 합니다만, 부가세 부담이 밀수 비용과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앞으로 반입 신고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앵커>

네, 이 입국장 면제점에 좀 오라는, 담배는 어떻게 보면 미끼 상품인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담배 태우시는 분들은 좋을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집값 담합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실효성이 있을지에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21일부터 집값 담합 단속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특별 대응반을 가동해 집값 담합 단속에 나섭니다.

집값 담합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사례들을 보면 중개업소는 거래가 완료된 것처럼 꾸며서 시세에 부당하게 영향을 주거나 단체로 특정 매물을 안 받아주는 경우 등이 문제가 됩니다.

집주인의 경우 현수막이나 입주민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서 시세보다 현저하게 높게 광고하는 중개업소와의 거래를 유도하거나 특정 가격 이하로 거래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 등이 대상입니다.

공인중개사법에 따라서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재 근거가 공인중개사 법인만큼 공인중개사 업무를 방해할 경우만 처벌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규모 단지 아파트 입주민끼리 얼마 이하로 매물을 내놓지 말자고 한다면, 중개업소 업무 방해는 아니라서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세보다 현저하게 높거나 낮은 가격이라는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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