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신종 코로나 위해 써달라"…中 노인들 잇단 기부에 '싸늘'

SBS 뉴스

작성 2020.02.12 09:55 수정 2020.02.12 15:31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하는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오늘(12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인도양의 섬나라죠. 몰디브에서 밧줄에 매여 고통스러워하는 고래상어가 포착됐습니다.
고래상어 밧줄거대한 고래상어가 몰디브 바닷속을 헤엄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고래상어 옆에 잠수부들이 바짝 붙어 있습니다.

이 두 잠수부가 밧줄에 묶여 제대로 헤엄치지 못하는 고래상어를 발견하고 구조에 나선 것인데요, 고래상어 머리와 지느러미 사이를 휘감고 있는 밧줄 얼핏 보기에도 굉장히 두꺼워 보입니다.

잠수부들은 밧줄에 매달려 쉬지 않고 칼질을 해댔고 10분 정도 씨름한 끝에 밧줄을 끊어낼 수 있었습니다.

고래상어가 밧줄을 달고 다닌 지 꽤 오래됐는지, 지느러미에는 깊은 상처가 나 있었다고 합니다.

잠수부들의 도움으로 자유의 몸이 된 이 고래상어는 곧 바닷속 깊은 곳으로 사라졌다가 몇 분 뒤 다시 나타나 마치 감사 인사를 전하듯 한동안 잠수부들 주변을 맴돌다 돌아갔습니다.

천상의 휴양지로 불리는 몰디브 바다도 이렇게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인데요, 유엔 환경계획은 2050년이 되면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무게가 전체 물고기의 무게를 뛰어넘을 거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가슴 아픈 소식인데요, 이제부터라도 플라스틱 사용 좀 줄이려는 노력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자동차 범퍼가 긁히는 등의 경미한 차 사고에 있어서는 과도한 합의금을 받지 못하도록 자동차 보험 제도 개편이 추진됩니다.
경미한 교통사고 자동차 보험 (자료화면)보험개발원은 코팅 손상이나 색상 손상 같이 가벼운 사고로 인한 인적 피해 보상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범퍼가 살짝 긁히는 등 경미한 손상 사고의 경우 청구액이 많은 상위 20%의 평균 합의금은 210만 원으로 하위 20%의 평균 합의금인 32만 원보다 6배 이상 많았습니다.

보험개발원은 경미한 손상 사고와 일상생활 충격의 물리적 충격량을 비교, 분석하는 등 기초연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소비자가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변동을 예측할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 원가지수도 공표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보험 원가지수는 수리비와 부품비, 진료비 등 주요 원가의 변동 추이를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지수화해 표시한 것입니다.

이 외에도 자동차 파손 사진을 인공지능으로 인식해 수리비 견적을 내는 기술을 보험사에 제공할 방침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갈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중국 이야기인데요,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확산하면서 가난한 노인들이 전염병을 극복하는 데 써달라며 거액을 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가난한 노인들의 기부를 조장하지 말라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중국 신종 코로나 노인 기부지난 10일 중국 충칭에 사는 한 할머니는 마을 위원회 사무실에 찾아가 평생 모은 20만 위안, 우리 돈 3천4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좌판에서 물건을 팔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온 할머니가 국가적 재난을 모른척할 수 없다며 가진 것을 모두 내놓은 것인데요,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최근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렇게 어려운 노인들의 신종 코로나 관련 기부를 적극적으로 보도하면서 애국심을 자극해왔습니다.

무능한 정부 관리들이 초기 대처를 엉망으로 해 국가적 재난을 초래했는데 국가가 책임을 져야지 왜 가난한 노인들이 평생 모은 돈을 내놔야 하느냐며 국가의 잘못을 가난한 사람들의 애국심으로 덮지 말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 SNS에서는 '노인들의 기부를 선전하지 말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노인들의 기부에 대한 거부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