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안 나는 확진자 있었다"…발열 위주 검역 '역부족'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20.01.27 20:35 수정 2020.01.27 22: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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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이 내용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Q. 신종 코로나 검역, 발열 검사만으로는 부족?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네, 중국 연구에서도 발열 검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중국 연구팀이 학계에 보고한 49세 여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인데요, 까만 정상 흉부 사진과 달리 폐 전체에 염증이 생겨 하얗게 변했습니다. 이 여성은 37에서 38도 사이의 열로 입원했는데 이후 폐렴이 악화됐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열이 더 올라야 하는데 반대로 열이 더 떨어졌습니다. 베이징 수도의과대학도 열이 없는 환자가 있었다고 발표했었고요, 발열 상태만 체크하는 현 검역 시스템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걸러내는 건 사실상 의미가 무리입니다.]

Q. 신종 코로나, 사스나 메르스보다 전파력이 더 크다?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중국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의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을 초기에 상부 기도에서 잘 자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사스와 메르스는 허파 내부 즉 하부 기도에서 더 잘 자라는데 신종 코로나는 초기에 목구멍 바로 밑, 상부기도에 잘 자라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라 조심스럽습니다만, 상기도에 바이러스가 있으면 기침은 물론 재채기할 때도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어서 전염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연구팀은 더 정확한 조기 진단 방법도 제시했는데 세계 각국은 물론 우리나라도 확진 검사를 할 때 참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Q. 국내 격리 병상 수준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예상과 다르게 커질 우려가 생기면서 국내 격리 병상도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현재 서울, 경기, 대전, 부산 등 국공립 병원을 중심으로 198개의 병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메르스의 전파력을 기준으로 마련한 것이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죠. 보건 당국은 격리 병상이 더 필요할 경우 국군 수도통합병원 같은 군 병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시나리오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Q.  개인 위생 어떻게?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아직은 다행히 국외로부터의 단발성 확진 환자만 있습니다. 이게 지역사회로 감염되면 이게 진짜 문제인데요, 우선 중국을 다녀온 분들이 어떤 증세가 있을 때는 스스로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보건당국에 신고하고요, 우선순위에 논란이 있습니다만 우리들은 마스크 착용, 손 자주 씻는 게 최선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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