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내내 막히던 고속도로는 저녁 들면서 정체가 많이 풀렸습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4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설을 하루 앞둔 오늘 귀성길 표정, 한상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귀성객들이 저마다 짐가방을 들고 끌며 서둘러 배에 오릅니다.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미널을 빠져나옵니다.
시원하게 내달리는 경부선 KTX 열차, 꽉 막힌 바로 옆 경부고속도로와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설 전날, 전국의 고속도로는 귀성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부근은 한때 예상외로 속도가 붙나 싶었지만 얼마 못 가 여지없이 정체가 시작됩니다.
일부 구간에서는 추돌 사고까지 겹쳐 더딘 흐름을 부추겼습니다.
[천희성/경기도 수원 : 수원에서 출발해서 충북 옥천까지 가는데, 지금 천안 잠깐 들렸거든요, 두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주차 공간이 모자라 휴게소에 들어가려면 긴 줄을 서야 합니다.
어렵사리 자리를 잡고 사 먹는 휴게소 음식, 고향 가는 길의 별미입니다.
[윤대중/서울 금천구 : 애기 태어난 지, 돌이 아직 안 됐거든요, 할아버지 보러 가는 길 아주 즐겁게 가겠습니다.]
[임서우·임지우·임승규 : 대전 할머니 집에 가서 너무 좋아요. 세배도 하고 그래서 너무 좋아요. 할머니 사랑해요.]
고속도로 정체는 저녁부터 풀려 저녁 8시 현재 요금소 기준 서울에서 부산 4시간 반 대전 1시간 반, 서울 대구 3시간 반, 서울 광주 3시간 20분, 목포는 3시간 40분이 걸립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양현철, 영상편집 : 이소영, 헬기조종 : 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