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때도 열었던 자금성, 문 닫는다…中 불안감 고조

WHO "지금은 비상사태 아니다"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20.01.24 20:30 수정 2020.01.24 22: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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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바로 중국 특파원을 연결해서 현지 소식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정성엽 특파원, 다른 나라에서도 지금 계속 환자가 늘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는 지금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기자>

전체 맥락에서 보면 '아니다'라는 것보다 '지금은'이라는 부분에 의미를 더 둬야 하는 게 맞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는 좀 이르다는 얘기입니다.

그 근거로 중국에서는 확진자 가족이나 의료 종사자에게 2차 전염이 되고 있지만, 중국 밖에서는 그런 증거가 없다는 거고요, 또 사망자 대부분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는 점도 얘기를 했습니다.

WHO는 그러나 상황 변동이 있으면 긴급 위원회를 다시 열겠다는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앵커>

중국이 우한시 전체를 봉쇄했지만, 우한시 밖으로 그러니까 다른 도시로 퍼져나가는 게 지금 심상치 않아 보여요.

<기자>

지금은 관심이 우한에 집중되고 있지만,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 저장성 같은 이런 대도시 상황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춘제 연휴 이후에 시민들이 대도시에 복귀하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우한을 제외하면요, 이 지역들에 확진자들이 가장 많습니다.中 바이러스 전파 확대이곳 베이징도 확진자가 현재 29명인데요, 하루가 다르게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거리에서 마스크 쓰지 않은 사람이 드물고요, 명절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사스 때도 열었던 자금성이 내일(25일)부터 문을 닫고요, 시안에서는 병마용 박물관도 이미 닫았습니다.

<앵커>

우한시에 발이 묶여있는 우리 교민들을 귀국시키기 위해서 전세기를 마련한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지금 우한에는 500명 정도의 교민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요, 우한 봉쇄로 귀국길이 무산된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우한 총영사관이 전세기를 마련해서 귀국을 추진해보려고 지금 수요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세기뿐만 아니라 전세버스도 동원해서 교민들을 도우려 하고 있는데요, 중국 측의 협조를 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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