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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2억 '뚝'…강남권 겨냥 규제 '약발' 먹혔나?

한 달 만에 2억 '뚝'…강남권 겨냥 규제 '약발' 먹혔나?

강남 3구 집값, 7개월여 만에 하락세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작성 2020.01.23 21:06 수정 2020.01.23 21: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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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3구의 집값이 7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집값 상승을 이끌던 일부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도 급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입주한 서울 개포동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4㎡ 형이 24억 원대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12·16 대책 일주일 뒤에도 26억 원 선에 거래됐는데 한 달 만에 2억 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정부 대책 이후에도 별 반응이 없던 신축 단지에서도 일부 급매물이 나오는 겁니다.

[정지심/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 대출 제한이나 자금조달계획서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반영되며 강남 3구의 집값은 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력한 대출 규제와 세금에 부담을 느껴 집을 내놓는 사람도 조금씩 늘고 있는데 사려는 사람은 없어서 좀처럼 거래가 성사되지 않습니다.

[서울 대치동 공인중개사 : 못 견디는 사람이 집을 내놓겠죠. 팔리지도 않는데 집값은 높지, 세금은 내야지, 독 안에 든 쥐라고.]

[최은영/한국도시연구소장 : (정부가) 계속 대책을 내놓겠다고 하잖아요. 시장에 이상이 생기면. 이 하락세가 장기간 지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15억 원 이상 고가 주택담보 대출 금지 등 서울 강남권을 목표로 한 규제의 '약발'이 일단 먹히는 조짐입니다.

다만 수원 등 규제가 약한 일부 지역의 집값 오름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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