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파병 결정…청해부대 작전 해역 확대

김학휘 기자 hwi@sbs.co.kr

작성 2020.01.21 20:12 수정 2020.01.21 22: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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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해부대의 작전 해역을 이란 앞바다인 호르무즈해협까지 넓히기로 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갈등 속에 긴장이 높아진 호르무즈해협에 사실상 파병을 결정한 것입니다. 다만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 작전에는 참가하지 않는 독자 파견 형태로 우리 국민과 선박만을 보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첫 소식,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청해부대는 현재 호르무즈해협에서 400㎞ 정도 떨어진 오만의 무스카트항에 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21일) 오후 5시 반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과 31진 왕건함이 무스카트항에서 임무를 교대한 뒤 작전 해역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아덴만은 물론이고 사실상 이란군이 통제하는 호르무즈해협을 포함해 이라크 주바이르 항이 있는 아라비아만까지 작전 해역이 넓어지는 것입니다.
청해부대 작전 해역 확대[정석환/국방부 국방정책실장 : 현 중동 정세를 감안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박의 자유항행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 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국방부는 작전 해역이 넓어졌을 뿐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는 독자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청해부대 파견 동의안에도 아덴만과 함께 '유사시, 지시되는 해역'으로 파견 지역이 규정돼 있어서 국회의 별도 동의도 필요 없다는 것이 국방부 판단입니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과는 별개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상의 파병이라는 비판에 선을 그으면서 미국과의 동맹, 이란과 우호를 동시에 감안한 고육책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청해부대의 파견 해역 확대 조치를 사전에 미국과 이란 측에 설명했고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승진)

▶ '美 연합군과 협력'…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 '독자 파병' 미리 설명했지만…이란 "못 받아들여"
▶ "호르무즈 파병하려면 국회 동의 따로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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