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 새빨간 거짓말" 이국종, 작심한 듯 쏟아낸 주장

이국종 "현상수배범처럼 이름 붙여놓고 병상 배제"
아주대병원 "데이터로 진실 밝히는 방안 고려"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작성 2020.01.16 10:49 수정 2020.01.16 11: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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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상센터 운영을 둘러싸고 아주대학교 병원과 이국종 교수 측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이 교수가 오늘(15일) 귀국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병실 배정 등 외상센터 운영에 문제가 없었다는 병원 측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순항 훈련 참가 후 오늘 오전 진해군항에 입항한 이국종 교수는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 교수는 정신적으로 힘들어 더는 버틸 의지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아주대 병원 측을 향해서는 작심한 듯 거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먼저 병실 공사 때문에 병상 배정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병원 측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국종/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 : 아무리 도덕이 없어도 그렇지. 무슨 XX치들도 아니고 무슨 그따위로 거짓말을 해요? 제가 XXXX예요? 수리가 시작된 게 언젠데요. 병동 수리가 시작된 게 (지난해) 10월 말인가 그래요. 우리는 언제나 병실을 그따위로 하면서 안 줬어요.]

공사 여부와는 상관없이 병원 원무팀에 가면 외상센터 의료진 이름을 붙여놓고 노골적으로 병상 배정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본원에 있는 다른 의료진의 이름을 빌려 병상을 받기까지 했다는 게 이 교수의 말입니다.

[이국종/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 : 다른 사람(의료진) 이름으로 위장 입원을 시키고 저희가 봐주는 거예요. 그 짓까지 해요. 교묘하게 입원장 안 주게 하고. 외상센터에 있는 의사들은 업무를 못 보게 하고. 환자가 죽건 말건. 그런 식으로 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내부에서 문제를 해결해보려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국종/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 : 제가 죽을힘을 다해서 어떻게 밀어붙여 보려고 했거든요. 죽을힘을 다해서. 아, 이제 안 되겠어요.]

이에 대해 아주대 병원 측은 이 교수 주장은 예상했던 반응이라면서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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