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도, 노화도 막는다" 허위 광고 뿌리고 '사슴 태반' 밀수

'사슴 태반 줄기세포' 밀수 175명 적발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작성 2020.01.14 20:51 수정 2020.01.15 07: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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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슴 태반에서 뽑아낸 줄기세포 캡슐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요즘 사슴 태반이 암도 막아주고 노화도 방지한다는 광고가 있는데 그게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몸에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형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싱가포르에 있는 한 다단계업체의 홍보 영상입니다.

사슴의 태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먹으면 노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동물의 태반을 원료로 한 줄기세포는 식품으로 사용이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의학적 효과도 의문인 데다 인체에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일환/가톨릭대 의과대학 기능성세포치료센터장 : 동물이 가지고 있는 균들이 사람에게 전파가 될 가능성이 잠재적으로 있습니다. (식품 형태로 먹으면) 그 위험성에 그대로 노출이 되는 거죠.]

관세청은 수입이 금지된 사슴 태반 줄기세포 캡슐을 몰래 들여오려던 밀수업자 175명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몰수된 제품은 모두 63만 정, 33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이들은 해당 제품이 암과 고혈압 등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 광고를 하며 국내에서 판매해왔습니다.

[염승열/관세청 조사총괄과 서기관 : 싱가포르 등지에서 구입한 해당 제품을 국내 입국하면서 휴대용 가방 등에 은닉한 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밀수입했습니다.]

세관 당국은 동물 태반 추출 줄기세포 제품 상당수가 온라인 해외직구 형태로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