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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간호사 탈의실이 '지하 주차장'에?…가천대 길병원, 직원들에 사과

[Pick] 간호사 탈의실이 '지하 주차장'에?…가천대 길병원, 직원들에 사과
가천대 길병원이 지하주차장 옆 엘리베이터 탑승 공간을 간호사 탈의실로 쓰게 했다가 인권침해 논란이 일자 직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길병원은 지난 6일부터 국민검진센터 건물 7층에 있던 응급실 간호사 탈의실을 암센터 건물 지하 3층 주차장 옆으로 옮긴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보다 열악한 공간에 탈의실이 조성되자 3교대 근무로 새벽 시간에도 탈의실을 이용해야 하는 간호사들은 안전 문제 등으로 불만을 호소했습니다. 노조 측도 인권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길병원 측은 지하주차장 옆 탈의실은 임시로 만든 곳이라고 해명했지만, 결국 지난 14일 김양우 길병원 원장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과했습니다.

김 원장은 "임시 탈의실 문제로 속상하게 해드려 진심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열악한 탈의실을 사용하게 한 것은 결과적으로 경영진의 불찰이다. 하루속히 다른 곳에 탈의실을 마련하라고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병원 공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직원들이 걱정 없이 쾌적하고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게끔 시설을 보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김 원장은 노조가 병원에 확인도 하지 않고 노보를 통해 문제를 공론화해 병원 위상을 추락시켰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주말 사이 일부 언론은 과장된 내용을 제대로 된 사실 확인 없이 보도했다"며 "(노조는) 병원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외부에 먼저 알렸고 소중한 일터에 대한 자존감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장은 언론 보도에 어떤 과장된 내용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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