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다룬 다큐 '부재의 기억', 한국 최초 아카데미상 후보

이기성 기자 keatslee@sbs.co.kr

작성 2020.01.14 08:24 수정 2020.01.14 11: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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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다룬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부재의 기억'이 '기생충'과 함께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면서 또 다른 역사를 썼습니다.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은 13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에서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됐습니다.

이 작품은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그날 현장에 집중하며 국가의 부재에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입니다.

구조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참사가 일어나는 상황을 보여주면서 그날 그 바다에 "우리가 믿었던 국가가 없었다"는 사실을 고발합니다.

상영 시간은 29분입니다.

극영화인 '기생충' 외에 다큐멘터리인 '부재의 기억'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면서 한국 영화뿐 아니라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에서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셈입니다.

'부재의 기억'과 함께 단편 다큐 부문 후보에 지명된 나머지 네 작품은 모두 미국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 크다 할 만합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부재의 기억' 노미네이트에 대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에는 '부재의 기억'과 '러닝 투 스케이트보드 인 어 워 존', '라이프 오버테이크 미', '세인트 루이스 슈퍼맨' 다섯 작품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