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경제 로드맵' 1년…충전소 태부족에 불안감 여전

정다은 기자 dan@sbs.co.kr

작성 2020.01.13 21:09 수정 2020.01.13 21: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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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소 경제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정부가 '수소 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성과도 있었지만 개선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주년을 맞은 정부는 우리가 국제 수소 경제 시장을 선점해가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수소차는) 세계 판매량 1위도 달성했습니다. 수소차가 6천여 대 판매됐는데 그중 60%가 우리 수소차입니다.]

수소차의 보급은 분명히 늘었지만 연료 공급원인 수소 충전소는 어떨까요.

국회의사당 앞 수소 충전소를 가봤습니다.

충전을 기다리는 차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박찬섭/수소 택시 기사 : 충전소가 우리 기사들이 원하는 만큼 안 되니까 그게 불편하죠.]

정부는 지난해 충전소 86기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운영 중인 건 34곳에 그나마 잦은 고장으로 개점 휴업이 다반사입니다.

서울 양재에 있는 수소차 충전소입니다.

직접 찾아와봤더니 이렇게 문은 닫혀 있고 문 앞에는 이렇게 충전소 고장으로 출입을 할 수 없다는 안내 문구만 붙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건 수소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정부가 노후 경찰 버스를 수소 버스로 바꾸는 정책을 내놨지만 충전소 공급이 번번이 주민 반대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이홍상/강서구민연합회 위원장 : (수소탱크가) 만약에 터지면 공항도 위험하고 사람도 위험하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에서 살 수는 없죠.]

연료전지 등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공급망을 조기에 갖춰 경제성을 입증해야 우리 사회가 수소를 받아들이는 문제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박대영,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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