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스타도 당한 '클라우드 해킹'…막을 방법 없나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작성 2020.01.13 20:39 수정 2020.01.13 21: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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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배우 주진모 씨가 휴대전화를 해킹당해서 협박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도 조사에 나선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연예인들의 SNS 대화 내용까지 인터넷에 퍼지면서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여러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 해킹이 의심되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온라인 저장공간, 클라우드입니다. 휴대전화에 있던 자료들이 클라우드로 자동 전송됐을 경우에는 휴대전화뿐 아니라 클라우드도 해킹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쓰고 있다는 클라우드가 그럼 과연 안전한 건지 노동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주 CES에서 주목받은 애플의 대형 광고입니다.

"당신 아이폰에서 일어난 일은 당신 아이폰에 머물러 있다." 수사당국 요구에도 피의자 아이폰 비밀번호를 풀어주지 않는 강력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조했습니다.

이런 애플도 지난 2014년 클라우드 보안 문제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누군가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애플 클라우드 계정에 접속해 은밀한 사생활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빼 간 겁니다.

배우들이 아이디와 비밀번호 관리를 잘못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애플은 보안 강화 조치를 내놨습니다.

2중 비밀번호를 통한 접속방식이나 안 쓰던 기기를 통한 접속 때 알림 메일을 보내는 등 지금은 기본이 된 개선이 이뤄진 겁니다.

논란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 클라우드 역시 접속 과정에 애플 수준의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이용자의 선택에 맡겼습니다.

[임종인 교수/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애플 사건이) 5년 전 일인데 어떤 교훈도 얻지 못했다고 하면 글로벌 마인드도 부족한 거고요. 2차 인증을 기본으로 하는 걸 동의를 구할 게 아니라 정책만 바꾸면 되는 거거든요?]

4차 산업혁명이 고도화될수록 각종 디지털 기록의 클라우드 집중과 활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어 이용자 스스로도 자구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선 번거롭더라도 사이트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쓰고 그마저도 수시로 바꾸는 게 안전합니다.

클라우드에 접속할 때는 스마트폰 문자로 본인 인증을 한 번 더 거치도록 이중 인증 기능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잠재적 해킹 가능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는 없는 만큼 민감한 정보라면 애초에 클라우드를 활용하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정상보, 영상편집 : 박지인, CG : 이경문·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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