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불에 탄 웜뱃, 애처로운 방황…호주 산불의 비극

SBS 뉴스

작성 2020.01.09 10:05 수정 2020.01.09 15:34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 하는 뉴스딱 시간입니다. 첫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어제(8일) 이란 테헤란에서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해외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같은 기종은 아니지만 앞서 같은 제조사인 보잉의 737 맥스8 기종의 추락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비행기 기종 확인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기는 737-800으로 737 맥스8 기종은 아니지만 일단 보잉에서 만든 737 기종이라는 점에서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해외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이 탑승 예정인 여객기 기종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여객기 기종은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공기 전문 웹사이트 플레인스파터에서는 전 세계 항공사들이 보유한 항공기 목록을 보여주고 있고, 항공기 기종과 좌석을 검색하는 '시트구루'라는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항공사와 출발일 등의 정보를 넣은 뒤 검색하면 상세한 기체 정보가 나옵니다.

하지만 보잉 737 기종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항공기다 보니까 원치 않는다고 해도 피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얼마나 불안하면 이렇게까지들 하고 계신가 싶기도 하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금 이 개원의라고 하는 게 동네 병원에서 병원을 연 개원의를 말하는 건데 개원의의 소득이 월평균 1,500만 원으로 근로 소득자 평균의 5배라는 보건복지부 실태조사가 발표됐었습니다.

그런데 대한의사협회가 개원의의 월급이 7급 공무원보다 못하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개원의와 7급 공무원의 소득을 평생 투입된 시간과 비용 등을 감안해 계산해보면 개원의는 시간당 2만 9,724원, 7급 공무원은 2만 9,796원으로 7급 공무원이 개원의보다 시간당 72원을 더 번다고 밝혔습니다.
개원의, 7급공무원 월급 비교의사협회의 계산방법은 이렇습니다. 일단 의사가 되려면 교육에만 의과대학 6년에 전공의 수련 5년, 의사면허와 전문의 시험 준비과정 2년을 합쳐 총 3만 6,749시간이 투입되고, 7급 공무원은 대학교 4년에 공무원 시험 준비과정 2년을 더해서 6,464시간으로 교육에 드는 시간부터 5배 이상 차이가 나고 당연히 교육비도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5억 원에 이르는 초기 개원 비용까지 감안하면 개원의의 시급이 7급 공무원보다 적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투입된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개원의 수입이 7급 공무원보다 못하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소득을 단순 계산하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은 데다가 의사가 소득이 높은 직업인 건 맞지 않느냐며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저는 이 조사를 왜 했는지 이해가 안 되는데요, "나는 생각하시는 만큼 돈 많이 못 법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이해는 잘 되지 않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갈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호주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산불이 무려 5달째 호주에서는 이어지고 있는데요, 불에 탄 웜뱃 한 마리가 도로 위를 방황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조금은 생소한 동물이죠. 웜뱃, 캥거루나 코알라처럼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 웜뱃 한 마리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새벽 호주 동부의 한 도로에 나타난 것입니다.
호주산불의 비극산불로 털이 까맣게 그을려 있고요, 군데군데 화상을 입은 듯 피부도 드러나 있는 모습인데 산불을 피하는 데 온 힘을 다했는지 걷는 것조차 힘겨워 보입니다.

다행히 도로를 지나던 주민이 웜뱃을 발견해 물을 나눠주었고 맛있게 물을 얻어 마신 웜뱃은 다시 숲속으로 사라졌는데요, 호주에서는 이번 산불로 5억 마리 넘는 동물이 불길에 희생당했을 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웜뱃 역시 코알라처럼 움직임이 느려서 이번 산불로 상당히 개체 수가 줄어들었을 거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는데요, 사람은 물론이고 동물들도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루빨리 산불 진화되기를 바랍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