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담배 구매 나이 상향' 세계적 추세…한국은?

이경원 기자 leekw@sbs.co.kr

작성 2020.01.02 21:00 수정 2020.01.02 22: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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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미국은 국민 건강을 위해서 이렇게 담배 회사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담배 살 수 있는 나이를 높였습니다.

이 정책이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지, 다른 나라 사례와 함께 이경원 기자가 사실은 코너에서 짚어봤습니다.

<기자>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금연 정책 관련 법안, 전수분석 해보니 72건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42건이 담배 피울 곳 줄이는 금연구역 확대와 관련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세금 올리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일반 담배는 4년 전 이미 2천 원 올렸습니다.

즉 우리 금연 정책, 어떻게 하면 흡연자에 불이익 줘서 담배 끊게 하느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물론 흡연자 쪽 정책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비흡연자들 계속 담배 안 피우게 하는 예방책도 강화돼야 합니다.

담뱃값 올려도 생각만큼 효과 크지 않다는 것, 이 흡연율 통계가 보여줍니다.

담배 사는 나이 만 21세로 올린 미국 사례는 이런 면에서 시사점이 큽니다.

그 효과는 어떨까, 논의나 연구가 적어 예측이 어렵습니다만, 성인들 보통 담배 언제부터 피우는지 관련 연구를 보니까 19세, 20세 때 시작하는 사람이 30%가 훌쩍 넘습니다.

우리는 만 19세가 되는 해 1월 1일,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졸업한 해부터 담배를 살 수 있는데, 그래서 졸업하면 흡연권 보장받는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가장 많이 담배 시작할 때 일종의 높은 장벽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담배 사는 나이 올리는 것은 세계적 추세이기도 합니다.

미국뿐 아니라 싱가포르도 내년까지 21세로 올리기로 했고, 영국 의회도 초당적 차원에서 21세 상향을 공론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미 만 20세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CG : 김규연)

(자료조사 : 김혜리, 이다희)

▶ 美 '21세 미만 담배 판매 금지'…고개 숙인 美 담배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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