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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민정실이 선거에 왜?"…檢, 송철호 단수 공천 주목

<앵커>

당시 민정수석실 사람들 반응도 임동호 씨하고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취재를 하는대로 그대로 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임동호 씨의 이런 주장이 중요한 이유는 안 그래도 검찰이 당시에 울산 선거 과정 전체로까지, 특히 청와대 사람들이 개입을 했나 하는 쪽으로 수사를 넓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말이기 때문입니다. 청와대하고 갈등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어서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송철호 현 울산시장 측이 줄곧 현 정권과의 막역한 관계를 과시하며 자신을 견제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임동호/前 민주당 최고위원 : 당선되고 나서 송철호 시장이 어떻게든 (저를) 당에서 제거하려고 여러가지 방법을 썼죠. 송철호는 (청와대와의) 관계만 강조하니까 힘이 있으니까 사람들이 들고일어나기가 쉽지 않은 거죠.]

특히 당내 경선 과정에 사정과 감찰업무를 담당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나선 것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임동호/前 민주당 최고위원 : 정치관련은 정무수석실에서 하거든요. 왜 여러가지 사안들을 민정에서 했을까. 선거 관련을. 그게 너무나 이해가 안 되죠.]

청와대는 그동안 민정수석실 소속 특감반원이 울산에 내려갔다는 의혹에 대해 검경 갈등을 빚었던 고래고기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며 선거 개입 의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임 전 최고위원 주장대로 청와대가 당내 경선에 개입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청와대 제안을 거절하고 민주당 울산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3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지만 경선은 없었고 민주당은 송철호 시장을 단수 공천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청와대 입김은 없었는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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