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총참모장 "美와 힘의 균형"…핵 내세우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9.12.15 20:18 수정 2019.12.15 22: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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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사람을 바꿔가면서 계속 미국한테 위협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젯(14일)밤 11시에, 그러니까 미국 워싱턴 시간 아침에 맞춰서 인민군 서열 2위 총참모장 이름으로 미국과 힘으로 균형을 맞추겠다, 한마디로 핵을 갖고 가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의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박정천 총참모장이 열흘 만에 다시 전면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박정천 명의의 담화에서 동창리 중대 시험들이 미국의 핵 위협을 제압하기 위한 또 다른 전략무기 개발에 적용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급인 기존 화성-15형과 다른 추가적인 ICBM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지난 8일 중대 시험만 언급했던 데에서 14일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 이번에는 전략무기 개발로 대미 압박 수위도 조금씩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박정천은 특히 힘의 균형이 보장돼야 북한의 발전과 앞날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핵 보유국인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려면 자신들도 핵 보유국이 돼야 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과 미국과의 힘의 균형이라는 것은 핵 균형을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박정천 담화를 통해서)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 강화 의지가 다시 한번 명확하게 확인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정천은 또, 북한은 거대한 힘을 비축했다고 밝혔습니다.

6번의 핵실험과 ICBM 개발로 미국을 상대로 하는 사실상의 핵 보유국 위치에 근접했다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궁극적 목표가 무엇인지는 이달 하순 전원회의 등 북한 행보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북한이 핵 보유국을 목표로 전략도발에 나설 경우 한반도 긴장의 파고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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