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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로 뒤덮인 모텔 건물…스프링클러는 지하에만 있었다

<앵커>

인천의 한 모텔에서 불이나 40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사람들이 머무는 방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모텔 건물 주변에 연기가 자욱하고 투숙객들이 불빛을 비추며 구조를 요청합니다.

[여기요. 뜨거워요, 빨리요.]

오늘(15일) 새벽 2시 55분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8층짜리 모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난 2002년에 지어진 모텔에는 지하 주차장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 : 휴대전화를 두 사람이 흔들면서 막 살려달라고 소리를 쳤고요, 이쪽에서는 남자 분이 유리 깨고 나오려고 하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투숙객 43명이 화염과 연기 속에 갇혔다가 구조됐고, 35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박인식/인천 남동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1층 카운터 천장 부위 (전기 배선 통로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목격자 카운터 직원이 발견하고 신고한 사항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현장 감식 결과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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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바닥 아래서 물이 온천수처럼 끓어오르고 땅 밑에서는 하얀 수증기가 솟아오릅니다.

오늘 아침 8시 15분쯤 경기 성남시 정자동의 한 지하보도 인근에 묻혀 있던 지름 400mm짜리 열 수송관이 파열됐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바로 옆 지하보도가 물에 잠기고 근처 실버타운에 온수 공급이 10시간 가까이 끊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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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 10분쯤에는 제2영동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학교 버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스키 실습을 위해 버스를 타고 가던 대학생 등 38명이 도로 옆으로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최대웅,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최유미·김도연·고건희·경기 여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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