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화재로 산모·신생아 대피…긴박했던 현장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작성 2019.12.14 20:42 수정 2019.12.14 22: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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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대형 산부인과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모와 신생아를 포함해서 대피한 사람들만 350명이 넘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카만 연기가 건물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황급히 뛰어나옵니다.

[(더 가세요 뒤로 가세요!) 더 가야 된대! 어머 어떻게 해! 큰일 났네.]

건물 상층부에 있던 사람들이 옥상으로 대피하면서 소방 헬기도 구조에 동원됐습니다.
고양에 위치한 대형산부인과 화재오늘(14일) 오전 10시 10분쯤 경기 고양시의 지상 8층 지하 3층짜리 산부인과 전문 병원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병원에 있던 357명이 긴급 대피했는데 신생아 52명과 산모 69명을 포함한 17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화재로 인해 급히 대피한 산모와 신생아 등 수십여 명이 인근 은행에서 구급 이송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산 직전 상태에서 전신마취를 했던 산모도 긴급 이송돼 다른 병원에서 출산을 하기도 했습니다.

크게 다친 사람 없이 27분 만에 불이 꺼졌지만 대피가 쉽지 않은 산모와 신생아들이 있던 병원에서 불이 나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안영순/병원 근무자 : 연기가 올라와서 우리는 그냥 대피했어요, 옥상으로. 산모들은 선생님들이 대피시킨 것 같은데요. 급박했었죠. (산모들이) 울고 그러죠.]

소방 당국은 필로티 구조의 1층 주차장 천장 배관에 동파 방지를 위해 설치한 열선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