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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서 뒤로 미끄러진 15톤 화물차…70대 남성 부상

운전자 "브레이크 에어 작동 안 해"

<앵커>

오늘(10일) 아침에는 15t 화물차가 오르막길에서 미끄러지며 근처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스쿨존에서 아이들 등교 시간에 벌어진 일인데, 초등학생들은 화를 피했고 현장을 지나던 70대 남성 1명이 다쳤습니다.

UBC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길을 걷던 70대가 갑자기 건물을 향해 뛰어 들어오고 1초 뒤 공사 자재들이 쏟아져 남성을 덮칩니다.

아침 8시 15분쯤 울산 중구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오르막길을 가던 15t 화물차가 50m쯤 미끄러져 원룸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원룸 건물의 필로티 기둥이 완전히 부서져 콘크리트와 철근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 사고로 지나가던 79살 A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차돼 있던 차량 4대 등이 파손됐습니다.

[박기선/목격자 : 이 차가 저 위에 가면서 쭉 내려오더라고요. 너무 막 (놀랐죠.) 폭탄 터지는 것처럼 해서 여기가 뿌옇더라고요.]

화물차 운전자인 65살 김 모 씨는 사고 당시 에어식 브레이크의 에어가 작동하지 않아 차가 미끄러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모 씨/사고 차량 운전자 : 계속 내려가면 도로를 따라서 저 밑까지 굴러갈 테니까… 중간에 어디 서야 된다고 판단을 했죠.]

인근 초등학교 등교 시간이어서 사고 직전 초등학생 여러 명이 오갔지만 다행히 추가로 다친 학생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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