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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트럼프 '한반도 상황 엄중' 논의…"대화 유지 공감"

文-트럼프 '한반도 상황 엄중' 논의…"대화 유지 공감"

"트럼프 요청" 이례적 공개, 이유는?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작성 2019.12.07 20:16 수정 2019.12.07 22: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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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북한이 다시 말을 거칠게 주고받고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오늘(7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통화는 자주 있던 일이지만,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요청을 해왔다고 공개를 했습니다. 오늘 바로 밝히진 않았지만 뭔가 트럼프 대통령이 부탁한 역할이 있는 것 같은데, 보도 보시고 청와대 연결해서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22번째 전화통화.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였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진행됐는데 두 정상은 먼저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실무 대화조차 꽉 막혔는데 북미는 이른바 말폭탄 위협만 주고받는 상황.

여기에 북한이 동창리에서 엔진 시험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북한이 심상치 않다는 데 한미 정상의 판단이 일치한 것입니다.

두 정상은 그럼에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북미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낼 아이디어들이 논의됐을 걸로 보이는데 청와대 관계자는 "어떤 방안이 나올지는 때가 되면 알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나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앵커>

정유미 기자, 이미 짚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요청을 해서 통화를 했다, 이렇게 청와대가 밝힌 게 이례적이에요.

<기자>

네, 그동안에는 대부분 협의해서 했다면서 명확히 밝히진 않았었는데, 오늘은 브리핑 첫 문장에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라고 나왔습니다. 

주로 우리 시간 늦은 밤에 하던 한미 정상 통화가 오늘은 우리가 편한 오전 11시에 한 걸 봐도 트럼프 대통령이 원했던 통화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원했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통화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들으려 했던 이야기는 뭔가요? 

<기자>

대화 모멘텀은 살리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의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현 상황을 풀기 위한 좋은 방안 묻고자 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통화를 통해 북측에도 대화 의지를 보여주려 했다 이런 해석도 나왔습니다. 

<앵커>

이런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해 두 정상이 생각하는 아이디어, 어떤 게 있는지 취재가 됐나요?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 드렸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머지않아 알 수 있을 거라고만 말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는데요. 전문가들은 로켓맨, 늙다리 같은 거친 표현들까지 오간 상황이라, 북미 정상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친서 가능성을 이야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성렬/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 정상회담 의사를 분명히 하는 내용들이 있을 것이고, 좌우지간 빠른 시간 안에 만나자 이런 내용을 담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친서를 보내면 북한이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까지 설령 대화가 없더라도 상황 악화는 막을 순 있다는 설명입니다.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이달 중순 방한할 거라고 하니 그즈음엔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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