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증언 가는 길 찾아온 인도 가해자들, 방화 공격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9.12.06 20:48 수정 2019.12.06 21: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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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 성폭행 피해 여성이 법정에 증언하러 가던 길에 가해 남성들로부터 끔찍한 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인도에서는 이런 잔혹한 성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도로에서 경찰이 증거품을 찾고 있습니다.

하루 전 이곳에서 23살 여성이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도로, 인도 잔혹 성범죄[목격자 :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로 달려오면서 도와달라고 외쳤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3월 집 근처에서 성폭행당한 사건을 증언하기 위해 법원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성폭행 피의자 2명을 포함한 남성 5명이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몸에 불까지 질렀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들이 여성의 증언을 방해하기 위해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인도 남부에서 20대 여성 수의사가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됐습니다.

며칠 뒤에는 6살 초등학생이 비슷한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2년 20대 여대생이 뉴델리 시내버스 안에서 집단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성범죄 관련 형량을 대폭 강화했지만 잔혹한 범죄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에만 3만 2천 건의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도에 성범죄가 만연하고 수법마저 잔인한 건 인도 사회의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한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