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방어 위해 돈 많이 쓴다…더 내야 공정"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19.12.04 03:07 수정 2019.12.04 10:5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한미 방위비 분담금을 한꺼번에 5배나 더 내라는 미국과의 네 번째 협상이 조금 전 워싱턴DC에서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한 미군이 계속 주둔하려면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는게 공정하다고 직접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분담금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주한 미군이 계속 주둔하려면 한국이 더 분담해야 공정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부자나라이며, 그럴 만한 능력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美 대통령 : 우리는 한국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돈을 쓰고 있습니다. 그들이 돈을 더 내는 게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예로 들면서 미국이 많은 나라를 방어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으며, 세계가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발언은 오늘(4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협상에 임하는 우리 대표단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분담금 협상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 대사 : 지금까지 항상 더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는 늘 해왔기 때문에 저는 뭐 큰 다른 어떤 상황 변화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측의 5% 인상 고려와 미국의 500% 인상안이 팽행선을 그은 만큼 이번 협상도 진통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