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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치 없이 공사…떨어진 벽돌…애먼 사람만 죽었다

<앵커>

공사 중이던 건물 3층에서 벽돌이 떨어지면서 아래를 지나던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현장에는 낙하물 방지망 같은 안전시설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C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건물 밖으로 발을 내딛자마자 갑자기 쓰러집니다.

길가에는 벽돌이 나뒹굴고 구급대가 달려와 남성을 실어 갑니다.

어제(2일) 오후 3시 45분쯤 광주시 유동에서 66살 남성이 건물 3층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건물 1층 상가 주인인 이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60대 남성, 건물 3층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사망
[목격자 : 오는 길에 쓰러져 있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막 나오더라고요. 한 남자분이 머리를 대고 119 부르라고 막 소리를 지르시더라고요.]

당시 건물 3층에서는 창틀을 떼는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벽돌이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가 난 공사 현장입니다.

건물 바로 옆이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인도이지만, 별다른 안전장치는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행법상 사업주는 작업으로 인해 물체가 떨어질 위험이 있는 경우 낙하물 방지망 등을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작업이 물체가 떨어질 위험이 있는 것인지 판단은 사업주 몫입니다.

경찰은 리모델링 공사 책임자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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