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선 수색범위 반경 83km 확대…"외상 흔적 없다"

홍영재 기자 yj@sbs.co.kr

작성 2019.11.21 21:08 수정 2019.11.21 22: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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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 서쪽 바다에서 갈치잡이 배가 불에 타 가라앉은 지 오늘(21일)로 사흘째입니다. 현장에서 수색작업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홍영재 기자, 실종자 11명 지금 계속 찾고 있는데 오늘 새로 들어온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해경은 오늘도 함정 39척과 항공기 9대를 동원해 사고 지점으로부터 최대 83km에 있는 범위를 수색했는데 아직까지는 추가로 실종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늘 해경의 협조를 얻어서 사고 해역을 둘러봤는데요, 사고 해역은 약 1.5m에 달하는 파도가 쳤는데 3m가 넘는 파도가 쳤던 어제보다는 기상 상황이 한결 나아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내일은 날씨가 또 나빠질 걸로 예측돼 수색 범위를 어떻게 조정할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베트남 선원 4명의 가족들이 제주도에 도착했는데요, 내일 날씨가 좋지 않더라도 사고 현장에 얼른 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배의 꼬리 부분, 그러니까 선미 쪽을 어제 들어 올리려다가 날이 안 좋아서 중단됐었는데, 오늘은 그 작업에 진전이 있었습니까?

<기자>

250톤까지 인양이 가능한 크레인을 실은 바지선이 오늘 오후 5시 30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했습니다.

해경은 곧바로 선미 부분 인양에 착수했는데 점점 기상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오후 6시 40분쯤 인양 작업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해경은 기상 조건이 좋아지면 다시 인양 작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원인 수사는 더디기만 한데요, 다만 저희 SBS가 숨진 대성호 선원 김 모 씨의 부검의를 취재해 의미 있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부검의는 폭행 등 외상 흔적이 없고 화상도 불길을 뚫고 나오다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 위 속 음식물이 온전히 남은 것으로 보아 숨진 지 두세 시간 전에 식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식사 후 쉬고 있던 선원들이 갑작스러운 화재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아무래도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조타실이 있는 선수 부분을 찾아야 하는데요, 해군은 기뢰탐지선인 소해함을 오늘 오후 투입해 선수 부분 수색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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