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문제 협상서 내려져" vs 美 "연말 시한은 인위적"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9.11.21 20:17 수정 2019.11.21 22: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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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미국과 협상을 실질적으로 주도해온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핵 문제는 이제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진 것 같다는 말을 했습니다. 미국과 비핵화 협상 자체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느낌도 드는데 그래도 미국은 일단, 북한이 협상 시한으로 내걸었던 올해 연말 이후에도 논의를 이어가자는 입장입니다.

이 소식은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외무부 인사들을 잇따라 만난 북한 최선희 제1부상이 회담 직후 북미 협상에 대해 내놓은 입장입니다.

[최선희/北 외무성 제1부상 : 이제는 아마 핵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앞으로 하기… 협상탁(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이게 제 생각입니다.]

북미 간 핵 문제 논의는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모두 철회해야 할 수 있을 거라고도 밝혔습니다.

당장 미국과 만나도 북핵 문제는 협의할 수 없다는 뜻으로 미국으로서는 수용할 수 없는 요구입니다.

최 제1부상은 이어 이례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흥미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시한으로 정한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협상 결렬까지 염두에 두고 요구 수준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러시아와 관계 강화를 꾀하는 것도 연말 시한을 고려한 행보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비건 대표는 그러나 북한이 설정한 연말 시간표에 연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스티븐 비건/美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 우리에게는 연말 시한이 없습니다. 그것은 북한이 설정한 인위적인 시한입니다.]

비건 대표는 자신의 협상 상대로 최선희 제1부상을 지목하면서 협상 대표의 격을 올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북한이 도발로 돌아간다면 거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협상장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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