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틀째 단식을 하며 청와대 앞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회의장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들이 오후에 만나서 패스트트랙 처리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없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천막에서 밤을 보낸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21일) 새벽 다시 청와대 앞으로 나왔습니다.
당 최고위원회의를 청와대 앞 분수대 앞에서 주재하면서 다시 한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국회 본회의 상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도 요구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국민 여러분의 삶, 그리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 외에 아무런 다른 목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죽기를 각오하고 있는 것입니다.]
황 대표는 당분간 낮에는 청와대 앞, 밤에는 국회 천막을 오갈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황제 단식, 생떼 정치, 갑질 단식 등 황 대표를 향해 맹비난을 이어가면서 협상 테이블 복귀를 압박했고 다른 야당들도 일제히 무책임한 처사라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제1야당 대표가 국회에서 그 책임을 반분해야 할 일을 대통령에게 요구하며 단식을 하는 상황, 이러한 비정상 정치에 난감할 따름입니다.]
황 대표가 불참하면서 오후에 열린 정치협상회의에는 국회의장과 여야 4당 대표만 참석했습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이 의제에 올랐지만, 제1야당이 빠진 상황이라 실질적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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