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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7점' 짜릿한 역전승…결승전 · 도쿄행 모두 따냈다!

<앵커>

우리 야구대표팀이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멕시코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이 대회 결승 진출과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한꺼번에 확정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타이완전에서 한 점도 얻지 못했던 대표팀 타선은 4회까지 안타 한 개로 침묵했습니다.

5회 초에는 선발 투수 박종훈이 멕시코의 조너선 존스에게 선제 두 점 홈런을 내주고 불안하게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5회 말, 태극 전사들의 방망이가 마침내 깨어났습니다.

김현수와 양의지의 볼넷, 최정의 안타로 노아웃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민병헌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15이닝 만에 득점 가뭄을 끝냈습니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박민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정후의 타구를 멕시코 2루수가 잡지 못하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김하성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김현수가 투아웃 만루에서 상대 좌익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여 승부를 갈랐습니다.

구원왕 하재훈과 불펜 에이스 조상우가 뒷문을 완벽하게 잠그며 7대 3 승리를 지켰습니다.

슈퍼라운드 전적 3승 1패가 된 우리나라는 내일(16일) 일본전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한 슈퍼라운드 2위를 확보해 결승에 올랐고, 최종 순위에서 타이완과 호주를 제치게 돼 도쿄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습니다.

김경문호는 내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는 20살 신예 이승호를 선발 등판시키고, 모레 일본과 결승전에 에이스 양현종과 김광현을 함께 출격시켜 정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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