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내 새끼, 수고 많았다고…" 수능 한파 녹인 순간들

"내 새끼, 수고 많았다고…" 수능 한파 녹인 순간들

김덕현 기자 dk@sbs.co.kr

작성 2019.11.14 20:53 수정 2019.11.15 09:32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오늘(14일) 2020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응시생 수는 48만 2천 명으로 가장 적었는데요, 응시생이 가장 많았던 1999년 87만 명에 비하면 40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었고 수시로 뽑는 인원, 그중에서도 수능 점수가 아예 필요 없는 전형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인데요, 그래도 고사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 지켜보는 부모님들의 긴장감은 그대로였습니다.

숨 가빴던 수능일 아침 표정, 김덕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아침 서울 경복궁역 앞.

수험생 수송 차량이 시험장으로 향합니다.

시민단체가 마련한 오토바이에, 구청의 수송용 차량, 주차 단속 차량까지.

오늘만큼은 모두 수험생 수송에 나섰습니다.

입실 시간인 아침 8시 10분이 임박하자 상황은 더 급박해집니다.

순찰차를 얻어 타고 시험장으로 급하게 뛰어 들어가는가 하면 시험장을 헷갈려 잘못 찾은 한 수험생은 수송용 오토바이에 급히 몸을 맡깁니다.

수능 한파가 몰아친 오늘 새벽, 시험장 주변은 후배들의 열띤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응원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건 채 북을 두드리며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수능! 대박! 선배님들! 힘내세요!]

교가를 함께 부르고 수험생 손에 간식을 쥐여주며 각자의 방식으로 응원을 이어갔습니다.

자녀를 들여보낸 부모들은 애틋한 마음에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아이 눈물을 닦아주며 한동안 부둥켜안는가 하면, 부모가 번갈아 가며 입맞춤을 해주기도 합니다.

[김인배/서울 성북구 삼선동 : (시험 마치고 나오면) '수고했다' 어깨 두드려줄 겁니다.]

오늘 수능을 마친 학생은 48만 2천348명.

성적표는 다음 달 4일 받게 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서진호·양두원·김남성, 영상편집 : 이소영, VJ : 김종갑)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및 정답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