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1년 앞두고 4개주서 지방선거…대선 풍항계 작용할까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11.06 03:42 수정 2019.11.06 04: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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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4개 주가 현지 시간으로 5일 주지사나 주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내년 11월 3일 미 대선을 1년 앞두고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권 경쟁이 점점 달아오르는 가운데 민심의 현주소를 확인할 기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선거지역을 직접 방문해 지지유세를 벌이는 등 후보자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 자신의 경제 치적을 부각하고 민주당의 탄핵 추진이 부당하다며 보수층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역시 이번 선거가 민심의 풍향계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롯한 주요 대선 주자들이 유세에 나서며 트럼프 대통령의 실정을 적극 부각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날 투표에 들어간 곳은 버지니아, 뉴저지, 미시시피.

켄터키 등 4개주입니다.

미국의 50개 주 대부분은 짝수 연도로 선거시기를 일치시켰지만 이 4개 주와 오는 16일 주지사 선거를 치르는 루이지애나 등 5개주는 홀수해 선거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지역은 주의회가 선거가 치러지는 버지니아입니다.

버지니아는 현재 주 상원 20 대 19, 하원 51 대 48 등 공화당이 간발의 차로 민주당을 제치고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1년 앞두고 실시되는 버지니아 선거는 대선 전초전이란 평가도 받아 왔습니다.

일례로 2007년 민주당은 상원 다수석을 차지했는데, 그 이듬해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반면 버지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미국 남부 주 가운데 유일하게 패배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는 버지니아가 공화당, 민주당 어느 쪽에 일방적으로 기울어 있는 주는 아니라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법원의 선거구 개편 지시에 따라 버지니아의 몇몇 선거구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바뀌었다며 민주당 우세를 예상했고, 뉴욕타임스도 민주당이 승리해 상하원 모두 다수당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요 선거지 유세에 나서면서도 버지니아는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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