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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조문 오지 마시고 평소처럼 국정 살펴달라"

문 대통령 "조문 오지 마시고 평소처럼 국정 살펴달라"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작성 2019.10.30 06:35 수정 2019.10.30 08: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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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이 조의를 마음으로만 받겠다며 정치권에도 조문을 오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조의를 마음으로만 받는 것을 널리 이해해달라"며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에서도 조문을 오지 마시고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을 살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슬픔을 나눠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어제(29일) 모친이 입원한 부산의 병원을 찾아 임종을 지킨 문 대통령은 "다행히 편안한 얼굴로 마지막 떠나시는 모습을 지킬 수 있었다"며 "평생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셨고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처럼 고생도 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는 말을 남기셨다"고 적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때때로 기쁨과 영광을 드렸을진 몰라도 불효가 많았고 특히 제가 정치의 길로 들어선 후론 평온하지 않은 정치의 한복판에 서 있는 것을 보면서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이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지막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단 사실을 알면서도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다"며 "당신이 믿으신 대로 하늘나라에서 아버지를 다시 만나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시길 기도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는 어제저녁 7시 6분 향년 92세로 별세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부모상의 상주가 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사흘간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청와대는 장례 기간에도 문 대통령이 중요 국정 사안은 직접 결재하는 등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수행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일요일 예정대로 태국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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