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김정은, 공장 시찰서 "의자 딱딱해"…왜?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9.10.29 12: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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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그제(27일)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평안북도 묘향산 의료기구 공장 시찰 모습입니다.

의료기구 시제품들을 작동해보더니 이것저것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치과 진료용 의자에 앉은 뒤엔 딱딱한 머리판을 문제 삼았습니다.

[조선중앙TV/그제 : 해면이 좀 딱딱하고 굳은 감이 난다고, 오래 시간 머리를 뒤로 젖히고 앉아있게 되는 것인 만큼.]

환자 운반용 침대를 보고서는 틀에 고정이 잘 안 된다고 지적했는데요.

[조선중앙TV/그제 : 측면 보호틀이 약간 건들거리는 것을 비롯하여.]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곳은 지금 의료기구 생산 개선을 위해 현대화 작업을 하고 있는데, 타일면의 평탄도, 미장면, 이음줄 상태까지도 콕 집어 질타했습니다.

한 나라 지도자가 하기에는 어찌 보면 과도할 정도로 세심한 지적이죠. 사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들 그간 종종 있었습니다.

주로 보건이나 의식주처럼 인민 생활과 관련된 분야에서였는데요, 지난해 청진 가방 공장을 시찰하면서는 무거운 가방을 매도 아프지 않게 끈 형태를 고치라고 지시했고.

[가방 멜빵에 전반적으로 해면을 좀 더 두텁게 넣어야겠다고 하시면서 특히 어깨 부분에서는 지금의 두 배만큼 해면을 넣어.]

신의주 화장품 공장을 찾아선 용기 포장을 다양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각이한 형태와 크기 색깔로 만들며 화장품을 선물하거나 기념품으로 줄 수 있게 포장 형식을 다양하게.]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인민생활 향상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챙긴다,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그런 지도자상을 통해서 체제 결속을 이끌겠다는.]

또 북한 체제의 특성상 하부 단위의 자율성이 크게 인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런 지시가 잇따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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