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연설' 귀막고 야유에 X표…퇴장 중 '어색한 악수'

백운 기자 cloud@sbs.co.kr

작성 2019.10.22 20:11 수정 2019.10.22 22: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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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대통령 시정연설 도중 여당 의원들은 28차례 박수를 보낸 반면, 한국당은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야유를 보내거나 팔로 엑스자를 그리기도 했고, 연설이 끝나자 먼저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오늘 연설에 대한 평가도 크게 달랐습니다.

계속해서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과 국회의장단, 여야 지도부가 만난 사전 환담 자리.

겉으로는 웃었지만 뼈 있는 말이 오갑니다.

[이주영/국회부의장(자유한국당) : 야당에서 나오는 목소리 좀 많이 귀담아들어 주시고 하면 더 대통령 인기가 올라갈 거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근데 워낙 전천후로 비난들을 하셔서….]

이어진 시정연설, 여당 의원들은 기립 박수로 문 대통령을 맞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멀뚱히 서 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연설 내내 모두 28번의 박수로 대통령을 응원한 반면 한국당은 시종일관 노골적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청년 고용률이 최고라는 대목에는 야유를 쏟아냈고, '검찰 개혁'과 '공정'을 강조하자 고성과 함께 일제히 팔로 엑스자를 그렸습니다.

[그만 하라! 그만 하라!]

연설 내내 귀를 막고 엎드려 있는 의원도 있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문 대통령은 연설 직후 한국당 의원들 쪽으로 걸어가 악수를 청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연설 직후 빠져나가면서 문 대통령이 한국당 의원들 따라잡아 악수를 청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연설에 대한 평가도 극명히 갈렸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가지고 계시는 문제의식을 받아들이고 법과 정책으로, 또 예산으로, 필요하다면 충분히 구체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한 마디로 절망적인 시정연설이었습니다. 정말 나라와 국민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야는 오늘부터 513조 내년 예산에 대한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대통령 시정연설을 듣는 첫날부터 양측이 큰 거리감을 드러낸 상황이라 슈퍼 예산안 심사 과정,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 륭,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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