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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 리조트서 G7 열겠다"…'사익 추구' 논란에 철회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에 열리는 G7,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자신의 리조트에서 하겠다고 발표했다가 결정을 철회했습니다. 대통령의 사익 추구 논란이 끊이지 않아서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언론과 야당 탓을 하면서 다른 부지를 물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젯(20일)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미국에서 열리는 내년 G7, 주요 7개국 정상 회의 장소를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랄 리조트에서 개최하려고 했지만, 언론과 민주당의 비이성적인 적대감 때문에 다른 장소를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리조트가 입지와 시설 면에서 G7 회의를 개최하는데 적격이라며 이 회의로 자신이 돈을 벌 뜻은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지난 8월) : 트럼프 도랄 리조트에는 방갈로라고 불리는 훌륭한 건물들이 여러 채 있습니다. 건물들은 모두 50~70개의 고급스러운 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사유지에서 국제 행사를 연다는 것 자체가 이해충돌이라며 민주당이 반발했고, 공화당까지 비판 여론으로 시끄러웠습니다.

[척 슈머/美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대통령은 정상들을 자신의 호텔에 보내는 데 집중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이슬람 국가(IS) 문제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이 우크라이나와 중국에서 권력을 이용해 돈을 벌었다고 맹공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내로남불 논란 끝에 결정을 철회하면서 작지 않은 정치적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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