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서 일부러 밀어 떨어뜨린 고양이…용의자 추적

유수환 기자 ysh@sbs.co.kr

작성 2019.10.19 20:41 수정 2019.10.19 22: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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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층 창문에서 고양이를 일부러 밀어 떨어트린 영상이 지금 논란입니다. 영상을 보면 떨어지지 않으려는 고양이를 누군가가 계속 밀고 있는데요, 명백한 고양이 학대 사건으로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창문에 한 고양이가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누군가 창밖으로 손을 내밀더니 고양이를 밖으로 밀어내면서 창문을 닫으려 합니다.

고양이는 결국 '쿵' 소리와 함께 10여 미터 아래로 떨어집니다.

동물 학대로 보이는 이 영상은 지난 5일 마포구 망원동의 한 다세대 주택 건물에서 찍혔습니다.

제 머리 위 4층 높이에서 고양이가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추락한 곳으로 보이는 이 플라스틱 구조물은 이렇게 움푹 파여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나비네'는 해당 영상을 토대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건물에 CCTV가 없고 고양이가 떨어진 창문이 여러 사람이 오갈 수 있는 복도에 난 것이라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나비네' 관계자 : 2층부터 다세대 주택인데, (경찰이) 탐문을 하니 '고양이를 본 적은 있지만 내가 그렇게 한 적은 없다' 아니면 '고양이를 본적이 없다'고 주민들이 얘기한대요.]

사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4층 높이에서 떨어지면 위험한 상태라고 말합니다.

[김상현/24시모란동물병원 센터장 : 고양이들은 6, 7층 높이 이상에선 오히려 강직이 풀려 착지 준비를 해 덜 골절된다는 보고가 있어요. 4층 정도면 (착지 준비를 못 해) 흉강, 복강 쪽 출혈이나 골절이 걱정됩니다.]

경찰은 해당 건물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보강 수사를 벌여 용의자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