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웨덴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 말을 아끼던 트럼프 행정부가 지속적인 대북 제재 이행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도 북한의 돈줄인 선박을 통한 화물 옮겨 싣기를 더 단속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방부에서 대북 제재에 관여하고 있는 슈라이버 동아태 차관보는 한반도에서 특별한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지난 5일 열렸던 북미 실무협상을 외교를 재개하기 위한 시도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협상 결렬 상황을 의식한 듯 이런 시도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한 뒤 대북 제재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슈라이버/美 국방부 동아태 차관보 : (제재 집행은) 북한으로 하여금 생산적이면서 미국과 함께 해결책에 도달하기를 원하는 사고방식을 갖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하려면 제재가 병행돼야 한다는 미 행정부의 기조를 재확인한 겁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중국에 대해서도 대북 제재 이행에 미온적이라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특히 중국 영해에서 벌어지는 북한 선박의 밀수출 행위를 내버려 두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슈라이버/美 국방부 동아태 차관보 : 불행히도 중국은 그들의 영해에서 이뤄지고 있는 선박 대 선박 옮겨 싣기에서처럼 대북 제재 이행을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
슈라이버 차관보의 언급은 실무협상 결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침묵하고 협상주체인 국무부도 말을 아끼는 상황에서 국방부가 나서 협상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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